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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자율주행이 현실로 한 발 더 가까워지는 이유

2020.12.22

다가오는 2021년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우리 생활에 성큼 다가오는 해가 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을 둘러싼 변화의 속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 또한 2021년에 자율주행 산업에 중요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은 언제쯤 가능할까? 완전 자율주행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다가오는 2021년, 자율주행 업계에 생기는 주요한 변화의 흐름을 살펴본다.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가 다가온다

자율주행의 수준을 이야기할 때 주로 통용되는 기준은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 International)의 분류다. 공학회는 운전자의 운전 개입 정도에 따라 자율주행 발전 정도를 총 6단계로 나누고 있다. 레벨 3의 자율주행부터는 시스템이 운전의 주체가 되고, 운전자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만 개입한다. 레벨 3의 자동차를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작으로 본다. 현재 상용화된 차량들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은 대부분 레벨 2 ~ 2.5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본격적으로 레벨 3의 자동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의 합작사 , 모셔널 (Motional)



테슬라는 지난 10월 FSD(Full Self Driving) 베타 서비스를 공개해,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반면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볼 수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Full Self Driv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일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FSD를 레벨 3 수준으로 보고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통해 FSD를 검증하고 있으며,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정식 출시가 예상된다.

 

일본 자동차 혼다는 자율주행차 레벨 3 기능을 탑재한 세단 ‘레전드(Legend)’를 출시할 예정이다. 혼다의 레전드가 특히 더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를 통틀어 정부의 시판 승인을 받은 첫 사례이기 때문. 혼다는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차량의 시판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으며, 내년 3월부터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눈앞에 다가온 레벨 3의 자동차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레벨 4의 실현을 목표로 달리는 곳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Aptiv)와 설립한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을 통해 레벨 4 상용화를 추진한다. 모셔널은 올 11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받고 운행을 시작했다. 이로써 네바다에서는 모셔널이 최초로 무인 테스트 허가를 승인받으며,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선두업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예비 운전자를 태우지 않고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무인 테스트를 승인받은 기업은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스트 중인 구글의 웨이모(Waymo), GM의 크루즈(Cruise), 아마존의 죽스(Zoox),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오토엑스(AutoX) 등이다.

 

2021년이 자율주행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예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제도적 변화다. 기술을 뒷받침하는 제도의 완비 또한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핵심이다. 일례로, 2017년 독일의 아우디는 레벨3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으나, 유럽에서 관련 법률의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때문에 레벨 3의 등장을 앞둔 지금, 국가마다 자율주행을 위한 제도 정비에 발 빠르게 나서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 세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기준 제정을 완료했다. 유럽도 우리나라의 안전 기준과 비슷한 골자로 자율주행법 최종안을 확정해 2021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미래자동차 선점,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월 정부 차원에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발표하며 치열해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더욱 구체화했다. 그 가운데 자율주행과 관련한 비전의 주요 골자는 자율주행차 대중화를 추진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인프라를 완비하며, 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는 2022년 세계 최고 수준의 레벨 3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고, 2024년까지는 레벨 4 기술을 일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레벨 3 자율차의 관련 법령을 선제적으로 마련하여 제도적 뒷받침을 완료했다면, 2024년까지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통신, 지도기술 등의 인프라 구축 계획도 눈에 띈다.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모든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를 구축할 예정이다. C-ITS는 차량이 주변차량, 도로시설과 서로 소통하면서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차량과 차량 간, 또 차량과 도로시설 간 통신으로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다.


자율주행용 지도인 정밀지도는 전국 모든 도로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데이터댐 사업의 사례처럼,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밀지도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완전 자율주행과 관련한 제도 정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법률이 미비하여 기술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완전자율차 제작 가이드라인 마련 및 임시운행 허가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는 완전자율차 안전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실생활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만난다


2021년에는 실제 도로에서도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 충북, 세종, 광주, 대구, 제주 총 6개 시・도의 일부 지역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었고, 이르면 올해 실증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 지정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발 중인 기업들이 실제 도로 위에서 주행 경험을 쌓으며, 소비자들에게 요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실증이 시작되면, 자율주행 셔틀로 출퇴근하거나, 자율주행 택시로 쉽게 이동하는 등의 수요응답형 교통(DRT, Demand Response Transport) 서비스가 주로 선보이게 된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대형마트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신선식품을 신속하게 배달하고, 중고물품을 거래할 때도 운반이 힘들었던 가구를 자율주행 차량이 운반해주는 미래도 상상해볼 수 있다. 






자율주행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정밀지도


자율주행 기술이 제대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정밀지도나 C-ITS와 같은 인프라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 센서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다양한 교통 정보를 주고받아, 더 안전하고 정확한 운행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해 왕복 16,000km에 달하는 국내 자동차전용도로의 정밀지도를 구축한 바 있다. 2021년에는 구축된 16,000km 범위에 대한 정밀지도 최신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렇게 구축된 정밀지도는 2022년에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에 적용 준비 중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자동차전용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지역의 일반 도로를 대상으로 구축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의 사업 영역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대엠엔소프트는 항법지도 및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로 진출해 데이터와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현대엠엔소프트만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지도 업체와 협력하여 해외 자율주행용 정밀지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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